
사실 이건 엄밀한 의미에서의 다이빙 핀이라기보다는 핀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위한 스킨 핀인데 일단 학교에서 하는 다이빙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내가 SCUBA는 못 하더라도 연안에서 스킨 다이빙 정도는 하고 싶을 때 뛰어들어갈 수 있도록 개인 장비가 필요하지 않나 해서 구매했다. 사실 리프투어보다 살짝 나은 수준의 마이너 넘버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투사 로고가 박힌 핀인데 뭐 어때... 죄다 렌탈이긴 해도 씨악섭이나 마레스, 스쿠바프로 장비들을 조금씩 써 봤지만 그래도 가장 동양인의 체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일본제 투사가 나한테는 제일 맞더라. 가장 많이 쓰기도 했구.
마스크랑 스노클은 마레스 것 중에 사고 싶은데 쓸만한 것은 죄다 10만원대 걸쳐 있어서... 더구나 나는 시력이 지독하게 나쁘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수적용이 된 것이 필요하다만 그렇게 하면 또 20만원정도 깨지는거 일도 아니라서 돈이라고는 한 푼도 없는 지금 내가 이걸 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살 수 있나 깝깝할 지경이다. 마스크만 일단 사고 렌즈는 나중에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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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동안은 그냥 남아있으려고 했는데 기숙사에서 전 사생 무조건 귀가라고... 기숙사를 내일부로 임시폐쇄해버린단다. 다시 학교에 가는 수요일 전날 저녁부터 연다고 하는데. 그 전에 군산에서 아무 일이라도 할 생각이었던 나는 졸지에 갈 곳도 없어져버렸고 나는 별 수 없이 서울행 버스표를 끊을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지.
일자리도 새로 잡혔는데. 사실 난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자는 주의라 웬만하면 이러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진짜 금전적으로 너무 막막하다보니 별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근처 피자헛에서 다시 배달하는 피돌이 알바를 하게 되었지. 이거 대체 몇 년만이냐... 내가 피자헛에서 배달 뛰었던게 마지막으로 05년 초여름이었으니까... 진짜 이냥저냥 6년은 전에 했던 일을 또 하는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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