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에는 일주일에 하루이틀 빼고는 늘 꼬박꼬박 썼는데 회사에서 설비 독립하게 된 이후 기숙사로 돌아오면 쳐자기 바빠서 하루이틀 빼고는 일기를 못 쓰는 나날이 되어가고 있다. 조회수도 점점 떨어져서 올초 조회수나 검색수 좋았을 때는 하루 3-4백도 너끈했는데 이젠 뭐... 남들 읽으라고 하는 블로그질은 아니다마는 누가 읽어주면 기쁜 블로그질이라 아주 아쉽지 않은 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올초는 내가 일도 거의 안 하고 돈도 거의 없었던 때잖아. 시간이 남아돌아 잉여같을때의 블로그는 점점 화려해지고 현실에서는 돈 많이 벌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블로그에서의 나는 시궁창이 되어가는구나. 예전의 블로그를 쓰던 나를 읽는 것이 낙이었는데 보다 더 미래에는 내 과거를 무엇으로 읽을 수 있을까. 항상 그것이 안타깝다. 지금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블로그 일기를 통해서 읽고 과거의 나는 좀 더 과거를, 미래의 나는 현재를 읽을텐데 그 지금이 소실되어가고 있다. 최근 조금이라도 뭔가 쓰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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