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번인가 이야기했잖아. 여기서는, 그리고 지금은 5분 전 일과 5분 뒤 일은 생각하지 말라고. 어제만을 쫓는 현재를 살아서는 안 되고 내일을 위한 오늘보다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오늘을 위한 오늘이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내가 오늘 좀 피곤하고 내일도 존나 답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지금 푹 쉬어두지 않으면 내일은 더더욱 힘들테니까.
내일 제로군이 온다. 익산으로 내려가는 제로군에게 집으로 보내는 짐을 부탁하기 위해. 제로군이 내려가고 나면 당분간은 우리집에서 지내게 된다. 내가 전역할 때까지는 내 방을 쓸 테고 전역한 뒤로도 당분간은 익산에서 형제처럼 지내게 되겠지. 아직은 너무 아득한데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의 몇 분의 일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쓴웃음만 나온다.
...
내일은 제로 잠시 만나고. 모레는 서울 가족들이 부천에 날 보러 온다.
그리고 모레부터 시프트 교대. 그렇지 않아도 늘 잠이 부족하고 게으른 내겐 또 힘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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