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1주일을 걸려 생활리듬을 거의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방향으로 바꿔놓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최근에 또 다른 문제에 부딪친 것이... 낮에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것이다. 문자 정도는 내가 왔는지 어떤지도 모르지만 전화가 일단 왔다 하면 끈질기게 울어대는데 결국 부스스하게 일어나 전화를 받아보면 막상 쓸데없이 누가 잡담하려고 했다던가 보험회사 전화같은 거다...
다시 자면 괜찮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는 3시간 이상 자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당분간은 다시 못 자기 때문에 이건 그냥 잠만 깨우는 전화일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자지 못해 성질이 뻗치는데 다시 잠은 못 들겠고, 앞으로 출근한 후 내내 졸면서 일할 생각을 하면 억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군대에 있는 친구라거나 하면 좀 눌러 참으면서라도 전화를 할 수 있는데, 보험 판매원이라던가 이런 사람들이 전화하면 그 사람들도 먹고 살자고 전화하는거 다 알면서 야이 빌어쳐먹을 후래달 씹쐉년아 이런 쌍욕이 안 나올수가 없는 것이다.
아까전에는 어머니가 전화를 했는데 나 뻔히 자는거 알고 있을 시간에 신발 뭐 살까 하는 전화가 오니 정말이지... 으아아 모르는 사람이면 욕이라도 진탕 하고 말겠는데 어머니가 - 것도 그냥 신발 사주겠다고 전화왔는데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잠은 이미 다 달아나버렸고 진짜 억울하고 참담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결국 오늘도 세시간 남짓밖에 자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잔업...
아싸 죽어보자.
by. Sterlet.
전화를 끄면 되는데 내 전화는 알람용이기도 해서 끌 수도 없고...
월급나오면 알람시계부터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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