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문제는 평소에 이렇게 일기를 적는다거나 뭔가를 조금 하려고 하면, 쪼갤 수 있는 시간이 잠 자는 시간밖에 없다. 하루 근무시간을포함해서 회사에 있는 시간이 13시간이라고 하면 하루 중 남는 시간은 11시간. 그럼 그 11시간 안에 여가와 잠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데 그 날 뭘 하느냐에 따라 잠 자는 시간을 쪼갤수밖에 없으니까, 일도 피곤하구만 잠자는 시간을 쪼개야 된다는 게 참 괴로운거다. 잠은 최소시간만 자도 일단 기동은 할 수 있으니까.
잔업이 없는 날이라도 실컷 자면 되는데 잔업 없는 날은 그만큼 좀 더 평소에 못 했던 것을 해치우려고 하게 되니까 잠자는 시간이 주는건 그게 그거. 성야인 어젯 밤부터 성탄절인 오늘 아침까지 계속 일만 하다 퇴근했고. 성탄인 오늘은 물론이고 주말인 내일도 모레도 매일같이 일만 하다 끝나게 생겼다. 좀 쉬어야 뭔가 이야기가 되는데 진짜 이러다가는 특례 끝나기 전에 죽도 밥도 안 되게 생겼다. 언제 날 잡아서 왕창 자든가, 시프트 교대때 몰아 자든가 해야겠다.
맨날 침대에 들어갈때는 자는 시간이 마냥 아까운데
일어날때는 항상 내일은 더 일찍 자자고 다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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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기 쓴 시간을 봐라. 나 이따 5시에는 일어나야 되는데 지금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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