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처음에 야간근무로 시프트 체인지가 될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2-3일이면 다 적응되겠지 생각했고 어차피 잠 자는 시간은 똑같다면 밤에 자고 낮에 일하나 낮에 자고 밤에 일하나 그게 그거일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야간근무로 교체된 지 1주일,
시발 적응은 무슨
...내내 이렇게 평면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20년간 적용되어온 신체 리듬을 바꾸자 불과 1주일만에 몸이 어떻게 쉽게 망가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ㄱ-;; 낮에 자도 밤에는 졸리고, 돌아가서 퍼질러서 잠만 자려고 마음먹어도 몸은 피곤한데 몸은 계속해서 깨어버리고 만다. 이런 식이니 몸이 아프다... 문제는 어디가 아픈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몸살 걸렸을 때처럼 아프다.
별 수 없이 잠을 자고 있지 않을 때에도 억지로 침대에 누워있는데 몸이 찌뿌드드 굳는 것 같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누워있지라도 않으면 더 피곤하니 어쩔 수 없이 누워있는데... 이거 나만 그런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야간 시프트에서 일하는 작업자들 전부 다 익숙해져 있어도 교체 1주일 전후는 다들 괴롭다고 한다. 설사와 변비가 계속 겹쳐 일어나고 그냥 죽을 것 같구나ㅠㅠ
...
입사한지 이제 6주차도 끝나가는 마당에 아직도 교육기간.
나야 뭐 시간만 잘 가준다면 그걸로 고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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