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참 아깝게 생각했기 때문에 썸머워즈가 개봉하면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겠다고 생각했다. 음, 그러니까... 그게 그저께였다. 사실 오늘 개봉하는지 어떤지도 모르다가 이제서야 개봉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래도 개봉일날 바로 보러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은 잔업이 없었다. 휴가가 끝나고 처음이었다] 이하로 네타 있음
또 하나의 세계 OZ를 부수는 해킹 프로그램 러브머신과 다케다 가신 가문의 후손들이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여러가지로 시점이나 해석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내가 이전에도 많이 영화나 애니 리뷰에 쓴 적 있듯이 별 생각 없이 또 다른 세계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극장판 애니다운 화면을 감상하기만 해도 꽤 즐겁다. 해석의 여지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생각해 볼 구석은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DVD라도 사든가 해서 즐기는 편이 좋을 듯.
추가로 내 감상은... 음... 사실 포스터의 나츠키가 귀여워서 보러간 것도 있지만 나중엔 화투로 세계를 구하는 변신소녀가 되어버려서 조금 어이없기도 했다. 그보다 화투로 세계를 구한다니 이게 뭐야... 나는 화투 룰을 몰라서 뭔 소리인지 전혀 몰랐지만 그래도 소재 자체는 신기하고 재미있기에 참 충분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메인 히로인다운 면모도 과시하고.
...
후딱 회사 돌아가서 씻고 자야되는데 하며 전전긍긍하며 보긴 했지만 그래도 헌혈해서 받은 영화감상권으로 보기에는 참 좋은 느낌이었다. 그러고보니 저놈의 회사 입사 후에 영화 보러가긴 처음이었다. 어떻게 오늘은 잔업도 없어 포스팅을 할 짬이 난다마는 죽을 것 같다.
분명 언젠가 지금은 그래도 덜 힘들었다고 회상할 날이 온다.
지금은 버티는 수밖에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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