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 너무 당연한게, 초순에는 보통 시프트 교대때문에 자거나 멍때리느라 정신이 없어서 뜸해질수밖에... 그래도 낮->밤 시프트 교체때 적응은 오래 걸려서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은 고생하지만 밤->낮으로 시프트 교대하는건 의외로 금새금새 적응하는데 요새 포스팅을 못했다는건 그냥 귀찮았다는 뜻이 클 것이다. 그래도 이젠 또 추스릴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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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집에 가서 밀려있던 사해문서공의 편지를 받아 대신 포스팅을 해줬다. 아직 더 써야될 분량이 한 통 남았는데 이 친구는 군대가서도 이렇게 후달리는 분량으로 소설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하기야 나도 훈련소에서는 시간만 나면 일기를 써제끼긴 했지만 나는 그냥 일기라서 소재는 일상에서 무한으로 나오지만 사해문서공의 글은 일기도 아니고 소설인데다 처음 한 번에 눌러 써버리면 수정도 안 되니까 힘들었을텐데.
아- 글 쓰고 싶어진다. 이런 생각 할 시간에 일기라도 더 열심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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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좀 아팠다. 작년에 위통으로 날뛰었던 이래로 몸에 열까지 날 정도로 아팠던 건 처음이었다. 기본적으로 위 빼고는 다 건강한 내가 열과 감기로 아팠다는 것도 좀 그랬는데. 단순히 피곤하거나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요즘 춥게 굴러다녀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맨 처음에는 열에다 지독한 인후통이 겹치길래 말도 탈도 많은 인플루엔자 A형 같은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하룻저녁 잔업 빠지고 뜨거운거 먹고 주사맞고 약 먹고 일찍 잤더니 다음 날 아침인 지금은 싹 나았다.
하지만 그렇게 아팠을 망정 이젠 가급적이면 아프다거나 힘들다는 소리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잖아. 이제 그런 일상의 반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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