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뺏을 게 없어서 휴무를 줬다 뺏냐[...]




풀 패키지 어레인지로 근무 배치 받은지 3일차. 순전히 개고생만 죽어라고 하고 있지만 일단 지금 AU 본딩 공정을 교육받는 사람들의 교육이 끝날 때까지는 내가 뭐 어찌 할 방법이 없으니 뻣댄다마는 그래도 주말 설비 어레인지가 발표되고 나서는 살짝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토요일인 오늘 근무에서 내가 빠진 것. 토요일 근무에서 빠지고 일요일 오전 시프트로 출근, 월요일 다시 중간 시프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기에 그나마 기분 좋게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었는데...

OTL 낮 시프트에서 야간 시프트로 업무가 바뀌자마자 새로 어레인지 하는 김에 내 시프트를 주말과 다음달에 이르기까지 야간시프트쪽 [풀잔업+풀특근]으로 쳐넣어버렸어! 

...

어찌어찌하여 험난하게 밤은 샜지만 당장 지금 잠들고 일어나면 2교대 근무, 그것도 야간근무로 앞으로 12월 초순까지 이어가는 강행군을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무리다. 벌써부터 속은 쓰려오고 편의점 위생천 때려박아 막고는 있지만 오랜만에 목 뒤가 자글자글 타는 느낌을 실감하고 있다. 

겨울 되면 편해진다더니 그것도 완전 사기였고 이대로 1월, 2월이 다시 흐르면 또 여기에 물량이 더 늘겠지. 그러면 다시 석 달에 한 번 쉴 수 있었던 그 정신나간 지난 여름의 강행군을 또 해야 할 테고. 그 짓을 반 년 해야 내 특례도 끝인가. 아직도 내게 남은 기간은 너무나 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