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Squalidae Sp. 아마도 돔발상어? 모조리 상어?




학명 : Squalus brevirostris 
영/일명 : shortnose dogfish / ツマリツノザメ
분류 : 척색동물문 > 판새아강 > 돔발상어목 > 돔발상어과 
번식방법 : 난태생 
먹이 : 어류, 오징어류, 새우류, 게류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부 이남, 동중국해, 호주, 멕시코 만 
수심 : 130~140m 

몸은 길고 머리는 납작하다. 콧구멍은 주둥이 끝 가깝게 있고 주둥이는 짧고 뾰족한 편이다. 가슴지느러미는 길고 그 뒤끝은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보다 더 뒤쪽에 위치한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서 각각 앞쪽에 1개의 단단한 가시가 있다. 배지느러미는 제 1등지느러미와 제 2등지느러미의 중간에 위치한다. 뒷지느러미는 없다. 몸 빛깔은 등쪽은 회갈색, 배쪽은 담색을 띠며, 특별한 반점이 없다. 전장 71cm까지 성장한다.


제주도 남쪽에서 대만 북부해역에 이르는 수심 130∼140m보다 깊은 대륙붕 가장자리에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중부이남, 동중국해, 호주, 멕시코 만 등에 분포한다. 난태생으로 수컷은 체장 28cm, 암컷은 체장 35cm부터 성숙하고 임신기간은 10~12개월,12~4월경 신장 15-21cm 되는 새끼를 낳으며, 새끼수는 지역적으로 차이가 나 동중국해에서는 1~3마리(평균 2마리), 일향초 부근해역에서는 1~4마리(평균 3마리)로서 북쪽일수록 많고, 남쪽일수록 적은 현상을 보인다. 


작은 물고기나 패류, 오징어를 먹기에 좋은 촘촘한 이빨. 흉상어같은 크고 흉칙한 이빨은 없다. 저래도 혀라던가 구강이라던가 발달이 필요한 곳은 잘 발달되어있다. 작아도 상어답게 강한 턱. 부리와 입 사이, 눈 아래 작게 난 작은 점들이 바로 저 유명한 로렌치니 기관이다. 저 기관으로도 상어는 전류를 감지하며 눈을 감아도 먹이을 정확히 감지하여 공격할 수 있다.


교미기가 발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암컷. 작은 상어류가 흔히 그렇듯이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 수컷의 크기는 통상 50cm 내외이고 암컷은 그보다 살짝 더 커서 70cm 이상 성장하기도 한다. 돔발상어과가 그다지 큰 상어는 아닌데 구해온 개체는 비교적 큰 편이라 70-90cm정도의 체고를 자랑한다. 이 정도면 완전한 성어. 

산란기는 12월에서 4월경인데 난태생어이므로 새끼는 알보다는 암컷의 태내에서 발견된다. 아마 구해온 이 개체의 경우 산란기 직후이므로 태내에 새끼상어라던가는 없을 것이다. 있어도 이미 죽었으니 태내의 새끼가 무사할리는... 어류학 실험실로 가져갈 거라서 아직 해부해볼 생각은 못 해봤다. 일단 고정할지 해체할지는 교수님이랑 상의해보자. 


연골어강중에서도 특징적인 꼬리. 연조나 극조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피부로 싸여 해부학적인 분별 이전에 외부적인 특징에서는 연극조의 수를 셀 수가 없다. 꼬리 위쪽이 아래쪽보다 훨씬 크고 잘 발달된 모양을 흔히 부정미라고 하는데 판새아강의 상어들이라면 이 구조가 흔히 발견된다. 반면 경골어류들 중에서는 보기가 힘든 것이 이 부정미. 

부정미가 가장 유명한 어종으로는 꼬리길이가 몸길이의 절반을 차지하는 환도상어가 있다. 


등지느러미의 극조나 연조를 구분할 수 없이 피부로 이루어진 제 1등지느러미와 제 2등지느러미가 존재하는데 돔발상어과의 특징적인 굵은 가시를 볼 수 있다. 아마 제 1 극조가 돌출된 것이 아닐까 추정. 자세한 건 역시 교수님이나 조교님께 물어봐야 알겠지만서도. 딱딱한 뼈나 가시가 없는 상어임에도 불구하고 나 있는 저 뾰족한 가시는 돔발상어과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특징이 된다. 다만 흉상어목 몇 개 종의상어 [예를 들어 괭이상어라던가] 에서도 저 딱딱한 가시가 관찰되기 때문에 섣불리 짐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관찰하는 이 개체의 경우에는 체장이 비교적 길어서 돔발상어인지 모조리 상어인지를 날 굉장히 헷갈리게 만든다. 사실 돔발상어과 이하로 내려가면 같은 과인 돔발상어와 곱상어, 모조리상어[뿔상어]의 특징점을 구분하는 수단은 체장이나 몸 빛깔과 습성 정도의 겉으로 확 봐서 구분하기 어려운 특징들 뿐이라 어려움이 있다. 일단은 Squalidae Sp. 정도로 구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어' 라고 생각하기에는 보다 가늘고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다. 저서에 자주 배를 깔고 지내는 상어답게 말끔하고 몸은 종편형에 가깝지만 머리는 납작뾰족하고 몸통은 통통한 편이지만 뒤쪽으로 갈 수록 위아래로 납작해지는 형태는 다른 돔발상어들과 비슷한 모양새. 참 상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다른 상어과보다 냄새가 없는 편이라 영남/영동지역에서는 튀김이나 찜 등 제사상 요리의 재료로 사랑받아왔다. 일본에서도 이 상어는 주로 어묵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제 이거 전장과 체고 직경같은거 잰 뒤에 그림으로 그려서 내야된다 ㅠㅠ 아오 타블렛 또 꺼내야 되는건가. 교수님께 여쭤보니까 일반 모조지 A4 용지에 그려와도 된다고 하는데 기왕 과제가 나온거 진짜 제대로 할 거 아니면 하지 말자는 주의라 하는 김에 제대로 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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