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신년 연하장 쓰기 시작했어요 + 신청 받아요.




날 죽여라♪


그-런-이유에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년 연하장의 작성을 개시했다. 원래도 편지는 자주 쓰는 편이었고... 뭐 최근 들어서는 편지에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일이 없으니까 편지 사진을 찍어서 올리지 않았을 뿐이지 편지 쓰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연하장으로 써서 지인들에게 돌리려는 생각이다. 연말연시때 쓰는 편지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거나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라는 정도의 상투적인 문구를 넣은 편지나 엽서를 쓰는 수준에서 그쳤기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연하장을 쓰는 것은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연하장 조의 편지를 쓴 적은 많았지만 이처럼 아예 완전히 작정하고 연하장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고 봐야 하나; 

연하장만 쓰는 것은 아니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포함해서 쓰는 것이다. 무슨 차이냐면 - 크리스마스 전에 쓰여졌고 또한 크리스마스 전에 도착하겠다 싶은 것은 크리스마스 카드로. 어떻게 써도 이건 크리스마스 이후에 도착하거나 1월 초에 도착하겠다 싶은 것은 연하장으로 쓰는거지 뭐. 오늘 3통 정도 작성해서 발송했고 일단 지금 확실히 주소가 집계된 것이 27통. 거진 확실하게 주소가 확보될 것을 생각하면 35통 정도에 아직 연락이 닿지 않거나 혹시나 더 연하장 받고싶다고 신청 들어올 것을 감안하면 대강 40통 가량의 미친 분량. 물론 전부 다 내가 손수 써서 보내는 것이다. 

하루에 2-3통씩 쓰는 것이 가능하대도 안 쓰는 날도 있다면 앞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이구나... 하기야 연말에 술쳐마시고 돌아다니는 것 보다야 이 편이 훨씬 더 싸게 먹히겠지. 상당히 지루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받아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쁜데. 내가 훈련소에서 받았던 편지나, 혹은 친구들이 받아보았던 편지나 다 그런 느낌이지 않았겠어. 

현재 우체국과 여러 팬시샵에서 공수해온 카드나 편지가 일단은 15통 정도. 12월 셋째 주 안에 전부 써서 보내는 것이 목표. 할 수 있다면 22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는 데 주력하고 이후로는 연하장 쓰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 다만 해외로 보내는 경우에는 지금부터 보내도 이미 늦었으니 미리부터 연하장을 쓸 수 있으니 느긋하네에 'ㅂ' 

...

신년 연하장 신청받는답니다. 연하장 받아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비공개 덧글로 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밀리면 늦어지거나 조금 휘갈긴 문구의 연하장을 받아볼 수도 있어요;; 물론 저랑 말 한번 섞어보지도 않고 댓글 한 번 달아본 적 없으신데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으리라고 생각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면, 가급적이면 써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관제봉투 250원. 관제엽서 220원 정도로 
아주 조금, 우리의 하루가 따뜻한 마술을 부려 볼 수 있어요. 
인터넷과 핸드폰 같이 편리한 것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그런 세상에도 꾹꾹 눌러 쓴 악필이 정겨울 때도 있는 거에요. 

추운 겨울 그리운 이들의 가슴마다 더욱 따뜻하게 온기 나누어줄 편지를 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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