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작살났습니다. 지인분들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야츠시로에서 이즈미로 남하하던 중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브라켓에서 떨어진 핸드폰이 지나가던 트레일러에 밟혀서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렸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어를 그다지 잘 하지 못하는 내가 사전이 있는 핸드폰을 일본에서 부숴먹었다는 것이고 따로 전화번호를 백업해두지 않은 목록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지인들 중 인터넷으로 그닥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걱정이 태산이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면 연락이 꼭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은데. 일본에서는 어차피 연락을 할 일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한국으로 상륙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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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화번호를 알고 전화로 연락하던 지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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