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샀던 크리스탈 플룻.

내가 미쳤지... 지난달 주간근무라 돈도 없는 주제에 이런걸 질러서 용돈 다 꼴아박고 월급 받은 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 용돈이 다 떨어져서 낑낑거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난 플루트의 운지만 다 외웠을 뿐이지 호흡으로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잖아. 기껏 비싼 돈 주고 산 크리스탈 플루트가 정말 예쁜 것까지는 좋았지만, 운지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은 좋았지만.

.....소리를 낼 수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높은 음 순으로 제 1옥타브의 시/라/솔 밖에 낼 수 있는 음이 없고 그나마도 길게 유지를 할 수가 없다... 휘슬은 이제 로우 휘슬이든 하이 휘슬이든 별 문제 없이 일단 쥐어주면 한 두곡 정도는 신나게 뽑을 수 있는데 아무리 운지가 똑같다 한들 플룻은 호흡이 안 되니까별 수 없구나.

by. Sterlet. 

앞으로 33일.

아 진짜 미치겠다.,... 이제 간신히 한달 남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