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무 한 번은 코믹때 신나게 덕질하느라 지나갔고 이제 두 번째 휴무인가... 이번 휴무는 딱히 금전적으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것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정으로 잡았다. 일요일 미사를 드릴 수 있으면서 집에서 빈둥댈 수 있는 그런... 다음달에도 휴무를 두 번, 아마 보통은 한 번이겠지만 그렇게 받을 수 있다면 다음달 휴무 몇 번만 받고 나면 이제 이 짓도 끝이다.
오늘부로 전역 D-60 이하가 된다. 그 길었던 병역도 이제 2달여 남짓. 조금씩, 정말 아주 조금씩은 끝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상하게 신입사원들은 존나게 늘어났는데 잔업은 전혀 줄질 않아. 근데 내가 이거랑 똑같은 소릴 작년에도 했던 것 같은데, 게다가 이제 와서 신입사원 받아봤자 그 사람들이 한 사람 몫을 할 정도로 숙련될 때가 오면 난 나가잖아. 이거 참 쓰잘데 하나도 없군. 신입 10명이 들어와도 숙련공 한 사람만 못하니 이거야... 반도체라는 건 참 귀찮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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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은 체질 탓에 여름만 되면 목에 울긋불긋한 버짐 비슷한게 생긴다. 어깨같은 곳에도 생기는데 이게 병도 아니고 일종의 곰팡이 같은거라 잘 없어지지도 않고... 아프거나 가려운 건 아니니 아무래도 내겐 상관 없지만 사람들이 그게 뭐냐고 늘 묻길래 오늘 목에다가 트라이벌 헤나를 그려서 가려버렸다. 악에는 악이라고 참 나도 무식한 대응을 하는구나 싶다.
근데 시발 이러고 어떻게 출근하지?; 아마 상사들 보면 한 소리씩은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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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타고 싶다. 익산에 방치해둔 마그마는 너무 무겁고 뭣보다 지금 디스크 캘리퍼라던가 기어바라던가 짜잘짜잘하게 속썩이는 문제가 많아서 결국 팔기는 해야겠는데 또 어떤 바이크를 어떻게 타느냐가 문제다. 더구나 다시 바이크 타면 서울집에 돌아갈 생각은 싹 포기해야 할 것 같고... 특례가 끝나면 일단 이동수단을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겠다.
아메리칸은 내게 완전 아니라는 사실은 깨달았고. 좀 더 다른 걸 타고 싶은데 문제는 내가 오버사이즈 라이져바와 높은 지상고 = 엔듀로나 트래커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다른 기종에 또 적응 못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로드윈이나 코멧같은 네이키드를 타고 싶은데 적응할 수 있으려나. 핸들만 큰 거 달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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