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들 재미있게 본 모양이던데 난 돌대가리라 꿈의 심층심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는데도 한 박자씩 늦고 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전율이나 감동만큼 몰입하기에 힘들었다. 그래도 루시드 드림이나 꿈의 세계에 대해 이해나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감하거나 흥미있게 볼 만한 소재가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일단 볼거리로도 장관인 영화다. 꿈 속에서 수립한 세계를 접거나 자신이 원하던 바 대로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점 등은 평소에 꿈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괄목하고 볼 만한 스크린 속의 매력이 있었다. 엔딩 스탭롤이 다 올라간 뒤 영화의 결말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고 하던데 거기까지 보지 못해서 아쉽다.
과연 코브의 토템인 금속제 팽이는 멈추었을까 아니면 이것이 현실임을 알리지 못한 채 지치지 않고 계속 돌았을까. 어떻게 되더라도 결국 그것은 진실과 현실, 꿈을 떠나서 수용자인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세계의 이상적인 정경이 아닐까. 감독 특유의 엔딩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많던데 글쎄 내 취향은 아니라서 뭐라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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