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0일 월요일

반고흐, 영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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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영혼의 편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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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야, 그런 건 생각도 하지 말자.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그러니 실의에 빠지거나 감정을 억제하거나 불빛을 꺼버리지 말고, 맑은 머리를 유지하도록 하자.
그리고 "신이여 고맙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고 말하자.

씁쓸한 사랑 중.18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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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가 아니라 오직 그녀만을 원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다른 여자에게 가고 싶어하는 건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지 않느냐고 혼자 따져보기도 한다.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겠지.
뭐가 중요하지?
논리인가, 나 인가? 논리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가, 내가 논리를 위해 존재하는가?
비합리적이고 분별 없는 내 성격에 어떤 이유도, 의미도 없는 것일까?
옳든 그르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빌어먹을 벽은 나에게는 너무 차갑고, 나는 여자가 필요하다. 나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고, 살지 않을 것이고, 살아서도 안 된다. 나는 열정을 가진 남자에 불과하고, 그래서 여자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나는 얼어붙든가 돌로 변하거나 할 것이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 중 1881.12




>>고흐의 사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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