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퇴근 후의 하늘은 붉게 핏빛으로 내려앉아서




괜한 감상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흐린 날이라면 도시의 나트륨등 불빛이 구름에 걸쳐서 밤하늘마저도 붉은색 하늘이 될 때가 있긴 하지만 이처럼 맑은 날 황혼이 새빨갛게 내려앉기는 힘든 법이라 황혼녘 마지막 태양빛으로 짙은 푸른색인 하늘과 대조를 이루게 되어 괜한 감상이 들게 한다. 언젠가 내 닉이기도 했던 붉은황혼. 오랜만에 보니 쓸데없는 감상마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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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종료 후 여행도 다녀왔고, 남은 내 금전적 여력이 어디까지 갈까 했는데 결국 석 달 지난 백일여만에 거의 바닥이 보인다 ㅡㅡ;; 대강 이 즈음 금전적인 여력이 다하지 않을까 했는데 정확히 백 기십일 가량 되니 떨어지는구나. 다행히 이번달부터 새로 일을 시작했기에 다음달부터는 다시 회복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나는 돈이 있어도 궁하다는 소리를 하고 없으면 없는 만큼 더 비참하게 궁하다는 소리를 하니까 난 안될거야[......] 으앙 

많이는 안 마시더라도 매일같이 마시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보통 일 주일에 많아봤자 하루이틀 빼면 늘상 술만 마시고 있다. 여력도 없는 주제에 일단 마시고 보는 이놈의 버릇 못 고치면 진짜 술 마시다 집안 말아먹겠다. 그런데 그리 매일같이 마시게 된 것이 꽤나 오래 되어 이젠 중독이 아닐까 걱정될 지경이다.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면 고쳐야 하는 법. 

11월부터는 진짜로 절주한다. 많이 마셔봤자 일 주일에 한 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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