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제브라 다니오로 물잡기.




2000원에 3마리 하는 Zebra Fish를 한 마리 덤으로 더 얻어온 것까진 좋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이거 CRS 전용수조로 꾸미는거 물잡이용으로 투입한건데 4마리씩이나 투입할 필요가 있나. 괜히 제브라 수조를 만들어버리는듯한 느낌이 든다. 일단 물맞댐으로 1시간 정도. 원체 생명력이 강한 녀석이라 사실은 직수 투입해도 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미안하니까.


물맞댐후 봉지를 풀고 바로 쏟아내는것이 아니라 그대로 펴고 수조 내의 물과 접하게 하면 물고기들이 잠시 적응하다가 조금씩 봉지 안에서 수조 속으로 나가기 시작해. 고기들이 다 빠져 나가면 봉지 치우면 물 맞댐 및 입수 끝. 사실 제브라는 물맞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물맞댐후 투입은 어떤 열대어를 풀더라도 정석이야. 변온동물인 물고기인 이상 급격한 온도 변화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니까...

중요한 것은 적응 가능 온도나 pH 내라고 해도 급격한 변화 없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그나마 제브라니까 1시간 내외로 끝났지 좀 더 다른 민감한 종류라면 하루 두세시간, 심각하면 하루를 계속 물맞댐만 하다가 풀어주는 경우도 있어. 일단 이렇게 물맞댐을 한 날에서 하루 정도는 먹이를 주면 안 돼. 줘 봤자 먹을 확률도 크지 않을 뿐더러 스트레스거든.


다행히 최근 들어 그나마 pH가 7.0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그래도 활착 후 일 주일 정도 지났더니 모스에서 새순이 올라오는게 보여. 나중에 숱이 짙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듬성듬성 활착시키기는 했는데 이게 언제 자라서 무성해질지 조금씩 조바심이 들기도 해. 그야 매일같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공기방울도 맺히고 조금씩 연한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자라고 있다는 뜻이니 다행이야.

by. Sterlet.

망중한 日常乱雑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사실 회장이 콘티 완성해주기 전까지는 할 게 없으므로] 누워서 음악듣고 책이나 읽거나 하는 주말을 보냈다. 6월달부터는 기말고사 대비를 해야 하고 복잡한 과제나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일들은 그 전에 끝내야 하므로 이렇게 정말 끝간 데 없이 시간 죽이기에는 오늘과 축제가 있는 다음주 까지이므로 오랜만에 이렇게 신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축제인데 뭐 야바위를 하든 뭘 하든 좀 밑천 잡을 군데 없나 궁리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돈도 다 떨어져가고 있는 차인데 지금 어머니께 손 벌리기도 굉장히 뭣하고... 핸드폰비같은 유지비라면 모를까 단순히 용돈 얻기는 힘들어서 고민중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전에 모아둔 돈 천수백만원 그냥 어머니 드리는게 아니었다고 고민하기는 하는데 후회는 없다.

그러지 않았으면 3년만의 축제에 돈 벌 궁리는 커녕 놀 궁리만 하고 있겠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