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캡틴 잭 스패로우의 모험 :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




솔직히 기대한 것보다는 스토리상으로 대단할 것은 없었지만 애시당초 제리 브룩하이머 영화를 생각하면서 본다는 거 자체가 에러고. 딱 '캐리비안의 해적' 이라는 이름을 달고 가기에 크게 부족할 것도 없다는 느낌이다. 한스 짐머의 음악은 크게 바뀐 것 없어도 기본기를 가지고 계속 진행되는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주며 액션 CG도 적절하게 표현되었다.

으레 영화에서 바다나 해적이 소재로 사용되면 그 영화 얼마 못 가고 망한다는 속설이 있긴 한데 캐리비안의 해적은 03년 이래 그런 걱정을 비웃듯이 벌써 4편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속편을 소화하고 있다. 바다와, 배와, 멋진 바다사나이들과 함께 오늘도 영화 역사상 가장 체신머리없고 비굴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캡틴 잭 스패로우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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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토리는 전작에 비해 이게 이어지는건지 어떤건지 느낌도 좀 부족하고... 확실히 여러사람들이 속편을 더해갈수록 이런 전달력 없이 눈에 보이는 이펙트와 음향 효과에 너무 의지하는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느낌이 있는데 5편에서 제대로 떡밥 회수하지 못하면 그런 소리를 더 듣게 되는것도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_-;; 나야 계속 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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