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토르 : 패기 넘치는 천둥신 이야기.




사실 나는 이게 개봉하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있었다. 아이언맨 제작진이 만든 거라며 사촌형이 꼭 보러가자고 하기에 보고 왔다. 내용 중간중간에 Marvel의 다른 작품들 패러디나 농담이 나와서 좀 찾아봤는데 역시 아이언맨의 그 제작팀이 만든 거 맞다. 너무 대놓고 스타크의 무기 이야기를 하길래 좀 이상하다 싶었더랬지;

역시나 스토리를 볼 필요는 없는 전형 블록버스터다. 사실 그렇게 나쁜 놈들은 없었다던가. 다만 헐리우드 영화답게 원작의 신화에 상당한 어레인지를 바른 편인데 그렇다고 내용이 더 복잡해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소화하기 쉽게 된 내용이라 좋다. 로키가 토르와 형제였다던가 하는 건 좀 웃기지만, 그래도 과묵하고 사려깊은 흑인 헤임달이라던가는 충분히 멋있었다. 스토리가 약하지만 애초에 그런거 따지며 보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전에 본 타이탄만큼 망작도 아니라서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었다. 

2011년의 첫 블록버스터라고 광고를 때렸는데 빌어쳐먹을 써커펀치를 빼면 확실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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