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돔발상어 그리긔




저번의 그 상어를 그림으로 옮기면 이런 느낌이려나... 좀 닮지 않고 통상 상어의 모습을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모양으로 변한 것 같지만 별 수 없다. 체색도 좀 더 칙칙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인쇄면에 그렇게 표현하면 아무것도 없이 새까맣게 되어버려서 좀 더 푸르죽죽한 색을 섞는다는 느낌으로 체색했다. 채집지와 체장도 같이 작성.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아닌 것을 컴퓨터로 그리거나 채색하는 경험은 이게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맨날 모에 여자 캐릭터들만 주구장창 그리다가 좀 제대로 공부가 될 만한 것을 해본 것은 말이지. 실제 돔발상어보다는 좀 더 통통한 모양이 되었는데 사실 이것이 실제 모습에 근접하다기보다는 우리가 빙빙 돌려가면서 찍은 사진으로는 택도 없이 그리기 힘드니까 결국은 이런 상상도같은 모양이 되어버렸다는 느낌이다 ㅠㅠㅠㅠㅠ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채색에 공을 들일 수 있었을텐데 지금 CG해야 하는 그림이 한두장이 아니라서 정작 중요한 과제를 이 정도만 채색하고 넘어간다. 원래 생각에는 비트맵 톤으로 도감식처럼 모래알 채색한 한 장이랑 이처럼 컬러 채색을 한 것을 두 장 내보려고 했는데 서클컷이나 디스플레이 그려야 하는 것도 있어서 일단 이 정도로 타협. 괜찮아 괜찮아 전형적인 이공계, 그것도 해양대학교 생물학과 과제로 내기에는 충분한 퀄리티라고 봐.

도와준 로타모군에게 무한한 경의를. 


덤으로 이건 사촌형이 과제 내는 김에 덤으로 그린 백상아리. 귀엽지? 그런데 최근 혼신의 힘을 다 해서 성의있게 해간 과제들 보면 꼭 그림그리는 류의 과제가 많아. 화학식이라던가부터 시작해서 이런 어류의 전체 모습까지. 이쯤 되면 우리가 생물학과에 왔나 그림그리러 왔나 헷갈리기도 하는 그런 느낌. 그래도 사촌형이나 나나 참 즐겁게 했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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