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한 4온에 의거하여 - 아직 서울은 춥다. 하지만 추워도 라이딩 슈츠를 동계용으로 준비했던 만큼 추위가 출발에 큰 문제는 되지 않다마는... 현금카드의 공인인증 문제나 몇 가지 서류, 파견교로 보내는 서류 등에 문제가 있어 하루정도 일정이 늦춰지게 되었다.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은 떠난다고 결심하고 있지만 그게 맘대로 될 지 어떨지는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로 전국일주를 떠났던 날, 친구들을 데려갔다가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하고 친구들이랑 의가 상하는 일이 조금씩 있은 뒤로 그 두 번째의 전국일주 이후로는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항상 혼자서 행동하고 있지만 이번에 또 다시 날 포함하여 3명을 데리고 부산으로 가야 한다. 혼자서 4번째에 이르는 전국일주를 하며 많이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경험없이 처음 떠나는 이들을 데리고 블록을 밀어가며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우려되는 점이 없잖아 있다.
지금까지 페이스 상, 자전거를 탔을 때 일반적으로 길만 좋다면야 혼자 달릴 경우 하루 120km 내외를 달렸는데, 만약 산맥을 넘어야 하거나 길이 험준하고 비가 온다고 해도 항상 혼자 달릴 때는 일 80km 이상을 달릴 수 있었지만 딸린 사람들이 있을 경우 최대로 달려도 100km를 넘겨 달릴 수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걱정이 태산같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2박3일의 여정동안 부산까지. 혼자라면 별로 무리도 아니고 너끈하게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이번에도 그것이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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