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신할 수 있다. 혹시 이거 보러 갈 생각이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담배 세 갑 사서 피던가 시장치킨 한마리 사서 가족들이랑 나눠먹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글루의 모 블로거가 미리 한 줄로 평해 요약했듯이 이건 그냥 잭 슈나이더 감독이 8400만불짜리 블록버스터 동인지를 만든 것이다. 주인공들은 강하게 묘사되지만 사실 현실속에서는 팔려나가는 무력하고 수동적인 인물상들이고 주인공은 표정연기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것이 감독이 원한 것이라면 그렇다 쳐도 뻣뻣하고 무기력하게 진행되는 에밀리아 브라우닝의 연기가 시종일관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빛에 대한 강조표현이나 콘트라스트 떡칠로 만든 지연화면, 이미 영화 300에서 써먹었던 적이 있는 슬로우 모션 촬영이나 감독이 잭 스나이더이기에 가능한 표현이다마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잭 슈나이더는 감독으로서는 메롱이고 연출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더욱 들게 했다. 더구나 제목인 서커펀치는 내용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맥거핀이었으며 존나 쓰잘데없이 분위기를 표현하는 그런 소재들만 왕창 가져다 썼던 내용은 그냥 판타지에 일본식 미디어에 가슴 큰 반라의 투희들이 날아다니는 내용. 러닝타임 110분 내내 재미없고 지루하며 어쩌다 웃음이 나와도 헛웃음만 나오는 영화다.
스토리적으로는...................... 우와 이거 어떻게 표현해도 내가 미친놈같아 보일거야.
"그냥 정신병원에 소녀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 소녀가 교복입고 염발작안의 플레임헤이즈 짓을 하며 일본의 오래된 사원에서 괴물 무사를 물리치다가 또 춤추는 척 하더니 갑자기 1차 세계대전의 좀비 독일군이랑 싸우고 드래곤도 잡았는데 보니까 그게 사실 미래표 로봇들이고 마지막에 폭탄 해체 못해서 로켓을 죽이고...................."
아오 씨발 스토리를 표현하는 내 자신이 병신같다. 이 평 읽는 사람들 전부 다 내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실제 저랬던걸 뭐라고 아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뭣하고...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이거 진짜다. 내가 시험 전에 영화보러갔다가 궁색한 핑계로 미친 척을 하는거라고 생각한다면 보고, 확실히 뭔 소린지 알거 같다면 영화 보지 마라.
역대 내가 영화밸리에 썼던 영화중에 가장 병신같은 영화. 내가 영화밸리나 내 블로그 KINO 카테고리에 썼던 영화들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단순히 재미가 없다면 그걸로도 괜찮아. 그런데 이건 재미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짜증나고 중 2병 풀풀 풍기는 소재만 떡칠해서 만든거잖아? 내가 이렇게까지 영화에 대해 짜증난다고 할 수 있는 작품도 드물다. 서커펀치,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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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러간 회장이랑 호중군에게는 그냥 할 말 없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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