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학생들이 일과 더불어서 왜 공부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딜레마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이 딱 그 짝이다. 정확히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으되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공부해야 얼마만큼 오르는지는 다들 모르기에 다들 공부를 안 하는거라고. 해도 해도 부족한거 같고 주변 보면 안 해도 될 거 같은데 그렇다고 안 하자니 불안한 그런 나날.
일단 다행히 어제 본 생화학이나 어류양식학같은 경우 딱 공부한 양을 배신하지는 않았다. 사촌형 같이 앉혀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교재를 달달달 외우다시피 한 것이 먹혔던 듯. 지금 이렇게 한가한 듯이 일기를 쓰기는 하지만 당장 내일 보게 되는 시험은 조금 걱정이된다. 내일 보는 과목만 두 과목. 대학교 과목 특성상 하루에 한 개는 별 무리 없이 공부해서 볼 수 있지만 두 과목쯤 되면 이것이 심히 골룸해지므로 벌써부터 사서 걱정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하는 공부의 양에 걱정이 없다면 괜찮은데 말야. 근데 해도 해도 모자란게 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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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내일 영어와 유기화학에서 결판을 볼 수 있다면,
이후 남은 과목들은 내 특기들이므로 버틸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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