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시험기간의 자양강장제 칵테일 러쉬 ~붕붕드링크~




정제 아스코르브산 1000mg + 번 인텐스 or 핫식스 or 레드불 등의 에너지 드링크+ 박카스 조합. 박카스 한 병을 베이스로 때려붓고 거기에다가 무수 아스코르브산 (경남제약에서 가당 없이 무조건 비타민 C만 모아 만든 정제가 있다) 을 잘게 으깨서 녹인다음에 거기에다가 나머지는 에너지 드링크로 Fill in한 칵테일인데 사실 내가 카페인에 내성이 있는건지 그냥 몸이 둔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마시고도 잠은 잘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마시는 것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포화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나 집중력, 혹은 주의력을 계속 끌어다 쓰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한 잔 때려넣으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올려주기는 한다.

문제는 그게 집중력은 올려주긴 하는데 주의력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아서 오래 유지하기는 여전히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더구나 부작용이 심하다. 일단 그렇지않아도 좋지 않은 위에 자극이 너무 심할 뿐더러 이걸 때려넣는 시점에는 심야이기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데다 이미 한계에 달한 집중력을 억지로 끌어다 태워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후폭풍은 그 다음날 그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다음날 체력 끌어다 쓰고 그 다음날에는 또 그 다음날 체력을 끌어다 쓰고... 이게 반복되다 보면 시험 종료 시점쯤에는 반쯤 병신이 되어서 시험이 끝나도 제대로 놀지 않고 에헤헤 나비다 에헤헤헤 하는 조빱병신 모드가 되어버리는 것이 일상. 

모레부터 시험 개시인데, 흔히 나나 사촌형은 Cycle 식으로 공부하고 있다만 지금까지 한 것은 조류생물학 한 사이클을 간신히 마쳤을 뿐이다. 앞으로 수질오염도 한 사이클을 돌려야 되고 그걸 마친 뒤에도 계속 보충하면서 각각 두세사이클은 더 돌려봐야 시험공부 했다고 어디가서 이야기할 정도는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끝내도 다시 다음날부터 시험공부 강행군이 이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참 무섭고도 두렵지 않을 수 없다. 또 일본어 전공과목은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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