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의 이런저런 시도가 기특하다며 부유생물학과 조수근 교수님께서 구입해주신 3자짜리 청경 축양수조... 인데 이 무슨 쌍무식한 크기인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봤던 3자나 더 큰 4자, 6자수조들 전부 다 내가 보았을 때에는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꼈는데 이걸 작은 사촌형네 원룸에 틀어넣자니 어마어마하게 부담이 가는 크기로다... 머리속으로야 지금 돌리고 있는 1자 어항의 3배 길이라는 것이야 알지만 수조는 길이나 면이 아니라 부피로 따지는 거니까 수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생각해야 했어.
생각해보면 300큐브짜리 어항에 물 들어가봤자 20리터도 안 되게 들어가지만 3자 어항이면 물이 수백리터, 단순히 kg대 1:1 비교라고 해도 200kg 내외의 수량이 들어가는건데 이걸 책상 위에 올린다는것부터가 에러였고... 그렇다고 바닥에 두면 바닥의 온도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으니까 뭔가 임시로라도 받침대를 만들어야된다고 생각하니 그마저도 찜찜하고.

수질실험실에서 조립하고 있는 축양장. 여과기는 펌프로 물을 바닥재 투과해서 저면여과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듯 싶고 아마 위쪽의 4자항에는 구피가, 아래쪽 2자/2자로 나뉘어진 부분은 우측의 것이 실리콘이 부실해서 새로 양생한 뒤 체리새우를 투입할 예정이란다. 사실 내가 한 것은 CRS나 테트라 관련 어류의 사육 매뉴얼을 작성하고 발표한 정도이며 자세한 실무적인 작업은 해당 실험실의 연구생들과 학부생들이 하는 모양인듯.
뭐 잘 되면 떨어지는게 있겠지 '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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