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형하기

저번 시간에는 불쌍하게도 뼉따구만 붙어있다가
↓

멸썅에서 돼썅이 된 과정샷은 물론! 없다.

이번 작업의 준비물은

점토가 마르지 않도록 중간중간 뿌려주는 분무기,
초딩때보다 가격이 두배나 오른 코긴아이 점토,
이런저런 다용도로 쓸 막대기 입니다.


보크스 카느님에 비하면 이 양산기는 너무 꼬꼬마인지라
깔끔하게 사렌다하고 직접 큰 사이즈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도 없고, 나와도 살 돈도 없죠.

날개깃 붙일때는 아주 개미똥 하나 안껴질 만큼
매후 촘촘하고 물 샐 틈 없이 작업했으나
점토는 마르면서 수축한다는 기본중의 기본을 깨닫지 못하고
양치안해 충치생긴 유딩의 치아 마냥 듬성듬성해졌습니다.

지금보니 허리도 좀 더 가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1월 7일: 뼈대작업
11월 8일: 성형작업
11월 14일: 도색작업
11월 15일: 마무리 후 완성
이렇게 2주를 잡았는데 아오 저 존키 날개때문에
11월 7일: 계ㅋ획ㅋ대ㅋ로 뼈대완성
11월 8일: 점토를 사와서 붙이기 시작. 지금까지는 순조.
11월 14일: 날개 개새끼 죽여버릴꺼야
11월 15일: 성형이 쓰러지지 않아...
11월 21일: 드디어 색을 칠하게 되었다. 끝이보여 기쁨ㅠ
11월 22일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번 작업으로 인해 꿩같던 내가!!!!!!
평생 지병을 얻게 됨.
어쨌든 양산기는 마무리 후 완성함.
이렇게 총 3주나 걸렸네요. 저 지병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어요.......시브랄...


뼈대에 점토가 붙으면서 땅에서 목까지의 높이가 늘어나고,
테이프 감아뒀던 등받이가 사라져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앉아있질 못하고 금요일 저녁 술과 떡의 앙상블이 된 사람마냥
휘청휘청 하드랩니다.
그래서 원작에는 없었지만 양산기 어깨쪽에 작은 띠같은 가드를 붙여주었습니다.
일명 어깨뽕ㅋㅋㅋㅋ

완성된 양산기가 있어서 말하는거지만
저 밑에 동그란 베이스...
코토부키야 '서' 카오루 피규어 베이스를 참고로 하여
LCL 바다를 표현하려고 한건데요.
그냥 피자반죽 마냥 동그랗게 펴서 밀어주었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좋았는데............
다음 편에 계속
(+ 덤)

점토 만들고 남은걸로 보크스 목파츠를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다음에 교복 만들어 입힐때 얼굴피부와 같은 색깔의 목이어야 하는데
플러그슈츠용 검은색 목이면 이상할것 같아서...
그런데 원작에서도 플러그슈츠 입을때 목은 검은색이 아니라 피부색이던데
왜 보크스 이 잡것들은 검은색으로 해놔서 사람을 귀찮게 아놔....
저 지점토 파츠 안들어가면 그냥 원래있던 검은색을 피부색으로 칠해야겠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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