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평소에는 정말 별 것 아닌것에도, 혹은 대단한것인데도 불구하고 상황에 따라서 그것이 재밌어 보이는가 하면 반대로 평소에 재밌는 것이라도 완전히 그 반대로 짜증나거나 재미없어지거나 하곤 해. 그리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도 학교로 돌아온 뒤로도 몇 번씩 반복해온 그런 과정이었지. 사실 시험기간이라고 해도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미 지난주에 일본어 중급 작문과 동물생리학의 시험은 끝내놨지만 당장 모레만 해도 시험이 있는데 이제서야 밀린 일기쓰기가 재미있어지는 나도 참....
모레부터 분자생물학을 시작으로 목요일, 하루만에 3과목 시험을 진행함으로서 정점을 찍는 시험. 제대로 될 수 있을까.
고흐가 봤던 하늘을 후세의 사람들은 저렇게 상상할 수 있으나 고흐의 눈에는, 때로는 미쳐가고 때로는 불같이 살았던 그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많이들 궁금해하곤 해. 그리고 지금 내가 올려다볼 수 있는 시모아라타의 흐린 하늘은 어떤 것일까. 시험을 잘 보고 아니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조금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현상, 좀 더 긍정적으로 돌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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