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주일 후쿠오카 대사관 신각수 대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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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류라는 것은. 진짜로 한국의 문화가 재화로서 특출나기에 지금의 한류라는 현상을 만들었다기보다는 한국이 선진국으로서 자리잡으면서 그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표출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강연 내용이 인상깊었다. 예로 현대의 일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을 비롯한 숱한 세계에서는 일본의 문화가 [일본문화] 라는 컨텐츠 자체로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을 일류라고 한 사람은 없었으니까. 한류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면서 그 역량을 주변국에게 인정받는 발로라는 이야기는 과연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었다.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진행되는 강의였고 한국인들보다는 일본인들이 학생들부터 선생님들까지 와서 듣는 느낌이었지만 담담하게 사실만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 속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균형자이자 정상이 된다는 미래에 반박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때만큼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때는 흔치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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