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꿈은 참으로 이상한 꿈이었제....
하는 일도 없이 피곤하다고 저녁먹고 일찍 잠들었는데 꿈에 네르프가 나왔음.
카오루는 이제 더이상 아스카 2호기 안 뺏어타고ㅋㅋ 본인 전용 에바가 있었고 그날도 여느날처럼 겐도우가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하면서 시작되었음. 아참 그리고 꿈의 시작부터 끝까지 신지랑 레이가 안 나온건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네여.
신지 너 임마 레이는 그렇다치고 카오루가 (그것도 아스카랑) 결혼한다는데 너는 나와야 되는거 아닝미?????????신지 너 이녀석..
아무튼 배경이 학교로 바뀌고 선생님 블라블라 수업 끝나고 방과후가 되었음.
"오늘은 뭐시기 임무가 있어~" 하면서 아스카가 카오루 데리고 나갔고 카오루는 심지어 가방도 없이 학교 왔는지 그냥 몸뚱이만 일으켜서 교문밖으로 같이 나감.(머리속에 저장하나봄....ㅠ부럽)
지금 생각해보면 카오아스 커플이라함은 코믹스에서 파생된게 대표적인데 내 꿈에 나온 아스카는 코믹판인지 애니판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아스카하면 떠오르는 츤데레 흥데레 아스카였고, 카오루는 애니판의 존간지멋짐을 온몸에 쳐발한 카오루였음. 절대 코믹판의 초딩 나기사가 아니었당께....
암튼 둘이서 임무 끝나고 카오루가 다시 네르프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아스카가 조또마떼 불러세우더니 쪽지를 건네주었음.
근데 그것이 바로 프로포즈였습니다!!!!!!!!!!!!!!!!!!!!!!!!!!!!!!!!!!!!!!!!!!!!!!아아ㅏㅏ아아아아아아아ㅏㄱ중딩들아
그래...아스카 성격상 말을 못할테니 그냥 글로 써서 줬나봄. 그런데 앞뒤 다 짜르고 프로포즈 할 정도면 그 전부터 이미 사귀고 있었다는거네 요녀석들이ㅎㅎㅎㅎ
아스카 편지 본 카오루도 알았긩 하고 둘이 결혼하기로 함. 더 웃긴건 둘다 그때까지 에바타고 있었다는겈ㅋㅋㅋㅋ쪽지 줬을때 부터 에바 타고 있었당께요 상상해보시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배터짐ㅋㅋㅋㅋㅋ
근데 좁은 동네라 그런지 벌써부터 네르프에 소문이 쫙 퍼졌음. 카오루가 누구랑 사귀는데 결혼하기로 했다더라...라는 소문.
상대가 아스카인지는 모르고 다들 추측으로 마리라고 확신함. (대체 마리는 왜...게다가 신지는 후보대상으로 오르지도 않았음ㅠㅠㅠ신지쨔응)
다들 서프라이즈 파티 해주기로 결정하고 카오루 들어올때 맞춰서 폭죽 빵빵 터트리며 콩그레츄레이숀 우와아앙짝짝짝짝 하는데 잠깐 놀랐다가 어이없어진 카오루는 마리가 아니라 아스카랑 결혼하기로 했다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태연하게 웃으면서 말함
그리고 다들 존나 벙찜......(마리 지못미. 대체 너는 무슨 죄인가. 카오루랑 만난적도 없는 사이인데...)
뒤이어 아스카가 들어오자 사람들 막 폭풍질문 쏟아내는데 짜증난 아스카가 씅을 확 내면서 우리 결혼하기로 한거 맞다고!!! 쐐기를 뙇! 박음. 여기서 나는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게 심지어 아스카가 이 대목에서 카오루를 '오빠'라고 불렀음...진짜 미친 개꿈이 맞구나, 아스카 너는 그런 아이가 아니잖니.
근데 웃긴게 다들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고 나서는 거에요. 카오루는 아담이기 때문에 (아니 그걸 알면서도 네르프에 두는게 포인트ㅋㅋㅋㅋㅋ 친사도조약이라도 맺었나ㅋㅋㅋㅋ) 리린인 아스카와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게 제일 큰 이유인것 같은데 시바 뭔소린지 모르겠음. 카오루가 아담이니까 현대녀성 아스카는 릴리스고 결국 너네는 조상들처럼 존나 싸우면서 헤어질꺼야 라는 예언을 하는건지 뭔지...그럼 마리는 왜 된다는거여ㅋㅋㅋ그냥 카오아스 반대파들이 어떻게든 둘을 막아보려는 개드립같았음.
이 개꿈의 끝은, 아 맞다 내가 화장을 안 지우고 잤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면서 깨긴 했는데 곰곰히 돌이켜봐도 둘이 결혼식까진 하진 않고 언약정도로만 하고 끝난것 같아요. 아이고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내가 에바Q를 못봐서 생긴 후유증인가? 아니면 포트레이트10 세트로 사라는 꾸메 계시인가......헐 참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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