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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모리스의 포스터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두개. 모리스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명의 남자가 각각 등장하는군요
공통점은 둘 다 아련아련 청순빨고 있는 포스터라는 점에서 글쓴이의 취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ㅋㅋㅋㅋ
두번째 포스터는 원래 저런 풀밭에 누워있는 장면이 아닌데 풀을 이쁘게 새로 입힌듯? 영화 본편과 포스터 비교하는 재미도 있네요.
원래는 이렇게 낫들고 잡초베러 가야될 것 같은 풀밭에 누워있어요. 일명 꼴 베러 간다고 하죠ㅋㅋㅋ
모리스의 첫사랑 클라이브 역의 휴 그랜트. 나에게는 일명 휴옵빠, 휴훃 등으로 불리우는 그 남자의 전설의 레전드 같던 젊은 시절의 파릇한 모습을 가득 담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고도 넘칩니다.
어찌나 넘쳐대는지 주인공도 아닌데 포스터에 왕밤빵만하게 얼굴 찍혀 있는것 좀 보십시오!
모리스 역의 제임스 윌비. 대학생으로 나왔던 초반에는 그냥 흔한 동네청년 같은 느낌인데 사랑에 상처받고 점점 성숙해져갈수록 위의 사진처럼 뭔가 초탈한 듯한 색기를 뿜어내시는 볼매형님 되시겠습니다. 미중년에 특화된 대기만성형 외모인듯.
어쩐지 눈이 두배로 편안해지는 포스터. 훼손시 신성모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안소니와 테리우스마냥 금발백마 흑발흑마로 맞춰 탄 듯한 모양새에서 우리는 캔디냔 따위는 이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니까 안소니랑 테리우스가 사귄당께!
1987년 한국은 "퀴어? 그게 뭐야? 남자끼리 뒹굴 시간에 내년에 있을 서울 올림픽에서 굴렁쇠나 굴려!!!" 했던 반면, 지금은 이쪽 세계의 원로급이 되셨을 그 시대의 일본 소녀팬들이 배우들에게 팬레터를 들이 부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흥했나 보더군요.
그렇게 이 영화는 알게 모르게 일본 비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듯 합니다ㅋㅋ 저 서정적이고 감성터지는 분위기가 꼭 그 시대의 일본 소녀잡지에 연재되던 비엘 만화들 분위기랑 흡사하거든요.
그런데 이 일본 포스터 왜 이렇게 가족 사진 같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아빠-입양아들ㅋㅋㅋㅋㅋ
어느 게이커플 침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을법한 사진이다ㅋㅋㅋㅋㅋ액자는 최소한의 나무장식 된 심플한 액자로ㅋㅋㅋㅋ
저 입양아들 같은 포지션으로 찍힌 모리스 인생의 구세주 '알렉 스카타' 역에 루퍼트 그레이브즈.
무려무려 셜록의 레스트레이드 경감님!!!!!!!!!!!!!!!!!!!!!!의 그때 그시절 되시겠다!!!!!!!!!!!!!!!!!!
귀엽고 망충한 우리들의 레레 경감님!!!!!!!!!!!!!!!!!!!!
40 Years Out : Clapham Junction 이라는 영국드라마에서 운명적으로 제임스 윌비와 재회하며 혼신의 게이연기를 펼쳤다던데 너무너무 궁금하다ㅠㅠㅠㅠㅠ 캡쳐 살짝 보긴 했는데 이젠 주름이 익숙해져 버린 나이가 되어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모리스 당시의 젊은 시절 못지 않더라. 왠지 두 사람 현장에서 건네 첫마디가 '형 오랜만이에요.'이딴 멘트 였을것 같은 건 네. 저의 망상.
루퍼트가 또?
잡지 화보같은 짤. 이 셋이 나름 삼각관계인데 은근히 셋이 같이 있는 장면 거의 없다.
영화 본편에서 세 사람 한 프레임에 제대로 담긴적이나 있었던가?
▼ 여기서부터 영화 극세사 줄거리 입니다. 스포일러 싫으신 분은 피해주세요


공통점은 둘 다 아련아련 청순빨고 있는 포스터라는 점에서 글쓴이의 취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ㅋㅋㅋㅋ
두번째 포스터는 원래 저런 풀밭에 누워있는 장면이 아닌데 풀을 이쁘게 새로 입힌듯? 영화 본편과 포스터 비교하는 재미도 있네요.




어찌나 넘쳐대는지 주인공도 아닌데 포스터에 왕밤빵만하게 얼굴 찍혀 있는것 좀 보십시오!




그렇게 이 영화는 알게 모르게 일본 비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듯 합니다ㅋㅋ 저 서정적이고 감성터지는 분위기가 꼭 그 시대의 일본 소녀잡지에 연재되던 비엘 만화들 분위기랑 흡사하거든요.
그런데 이 일본 포스터 왜 이렇게 가족 사진 같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아빠-입양아들ㅋㅋㅋㅋㅋ

저 입양아들 같은 포지션으로 찍힌 모리스 인생의 구세주 '알렉 스카타' 역에 루퍼트 그레이브즈.
무려무려 셜록의 레스트레이드 경감님!!!!!!!!!!!!!!!!!!!!!!의 그때 그시절 되시겠다!!!!!!!!!!!!!!!!!!

40 Years Out : Clapham Junction 이라는 영국드라마에서 운명적으로 제임스 윌비와 재회하며 혼신의 게이연기를 펼쳤다던데 너무너무 궁금하다ㅠㅠㅠㅠㅠ 캡쳐 살짝 보긴 했는데 이젠 주름이 익숙해져 버린 나이가 되어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모리스 당시의 젊은 시절 못지 않더라. 왠지 두 사람 현장에서 건네 첫마디가 '형 오랜만이에요.'이딴 멘트 였을것 같은 건 네. 저의 망상.


영화 본편에서 세 사람 한 프레임에 제대로 담긴적이나 있었던가?
▼ 여기서부터 영화 극세사 줄거리 입니다. 스포일러 싫으신 분은 피해주세요



'더럽힐 수 없는 신전'이라는 말이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 박혀 버린 모리스는 이후 클라이브라는 정신사랑 애호가와 만나 원치않게 살아있는 보살의 인생을 걷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안 생겨요.......

모리스의 예지력이 3배 상승하였다.










이미 너라는 독에 물들어버렸숴.....☆ (오글토글)

그리고 클라이브가 3학년, 모리스가 2학년이에요. 선배한테 말까는 연하남 조으다조아 하악항ㄱㅋㅋ
근데 그 선배도 신경안써 존나 쿨한 선배 쿨라이브! 쿨한 영국인들! 오- 쿨글랜드 높으신 영광!





저런 강아지 같은 눈으로 쳐다보면 백포도주는 커녕 화장실도 못가고 같이 있어줘야 될 것 같잖앜ㅋㅋㅋㅋ




이때는 클라이브의 잠재된 질투심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하시고 장렬히 퇴장하셨습니다.
자기말고 누군가와 친해 보이는게 싫었던 클라이브는 애꿎은 후배의 담배삥을 뜯고, 착한 후배 모리스는 찾아가는 라이터 서비스까지 해드립니다. 역시 서방예의지국!






올라탄 자세하며 바구니 벗겼을 때 휴훃 얼굴이 너무 빛이 나서 모리스가 이때쯤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는 씬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망충한 리트리버처럼 좋다고 헥헥거리기만 할뿐ㅠㅠㅠㅠ 이 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예민한 주인님과 충실한 대형견 커플같다ㅎㅎ




이때부터 클라이브에 대해서 사랑이라고 까지는 자각하진 않지만 우정 이상의 그 무언가적인 존재라고 의식하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휴훃이 저러고 문밖에 서서 오매불망 기다리는데 엉덩짝 붙이고 돌부처 마냥 앉아있을 사람 몇이나 되겠어. 널 이해한단다 모리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대답만 하면 되는 모리스!

뜬금포 고백에 당황한 모리스는 뭔개솔? 같은 대답이나 하고 앉았고 클라이브도 당황했고 보는 나도 당황했다고 전해진다.


나 혼자 남겨두고~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식사예배 시간에 학생대표로 기도문 읽는 클라이브와 계속 힐끗힐끗 곁눈질 하는 모리스.
아직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애매한 단계에서나 맛 볼수 있는 쫄깃한 시츄에이션이 아닌가!!! 흐미 좋은거


눈도 안 마주치고 계속 피하기만 하는 클라이브 성님..... 날 좀 봐! 병신같은 내 모습!ㅋㅋ

이쯤에서 신의 한수를 던지는 모리스.


왜 줘도 못 먹니.....................





자다말고 봉변당한 클라이브는 아. 이것이 젊은인가.......멍.....ㅋㅋ 얼씨구 좋을씨구 연하공이 좋은것이여~~~








내 생각에 클라이브는 자신이 게이면서 게이를 혐오하는 증상인 듯 보인다. (뉴욕뉴욕의 케인처럼) 그래서 남자인 모리스를 사랑하지만 육체관계를 가지는것은 '정말 게이가 되버릴까봐' 불결하게 여기고 플라토닉을 추구하기에 이른것 아닐까. 아마 모리스와의 성적 행위가 클라이브로서는 게이가 되는 마지막 신호탄인것이고 어떻게든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서 이성의 끈을 잡고 있는 것이겠지.



휴학처분을 받은것으로 나오는데 모리스의 엄마가 울면서 학교로 돌아가라고 애원한걸 보면 그대로 중퇴를 한 듯..? 영화에서는 모리스가 졸업을 했는지 어땠는지는 나오지 않았고 클라이브는 졸업을 한듯 하네요. 근데 둘이 똑같이 놀았는데 왜 한명만 쫓겨난걸까ㅋㅋㅋㅋ 저런 애인을 두고 열차에 몸을 실었을 모리스의 심정이 절절하게 전해져 옵니다ㅋㅋㅋ

멋있는 며느리겠지요 어머니......네.....ㅋ









그것도 모르고 멀찍이 떨어져앉은 클라이브는 잔망스런 눈빛애교나 떨고..... 어휴 이쁘니까 봐준다.

그러나 이 할아버지는 무척 입이 무거운 사람이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켜요.
어디까지나 집사니까요...☆ (feat.세바스찬)


이 집에서 18개월을 일했는데도 클라이브의 어머니가 '넌 이름이 뭐니?'라고 물어본거에 꽤 마음이 상했다고 이후 모리스에게 투덜거리듯이 말해요ㅋㅋㅋ 남은 다과상의 과자를 몰래 쳐묵쳐묵하는 귀여운 알렉.



서로 소매 단추와 넥타이를 풀어주길래 클라이브가 드디어 오늘 밤 벽장문을 열고 한걸음 내 딛는건가 싶었는데 그럼 그렇지....
그대로 등 뒤의 방문을 열고 혼자 쏙 들어가버리더이다. 우리 모두 모리스를 위해 잠시 묵념하겠습니다....







코털 따윌 기르니까 그렇잖아 모리스 이 녀석아.....ㅠㅠㅠㅠ




주인한테 혼난 강아지처럼 축 쳐져서 나가는데 왜 보는 내가 다 안타깝노ㅠㅠ

아니 지가 먼저 좋다고 멀쩡하게 잘 지내던 애 꼬실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게 다 코털 때문이다ㅠㅠㅋㅋㅋㅋ






이 영화를 어린 시절에 봤더라면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클라이브가 개새끼라면서 비난의 글을 싸재꼈을텐데 세상을 어느 정도 알아버린 지금의 나는 마냥 클라이브를 욕할 수가 없다. 세상 어느 누가 태어날 때 부터 물고 있던 금수저를 놓고싶어 할까...가진 것 없는 일개 소시민이라도 얄팍한 명예는 지키고 싶은 법인데 하물며 대대로 상류집안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을 말해 무엇하랴.
게다가 바로 옆에서 리슬리의 몰락을 지켜봤던 클라이브라면 사랑 하나를 지키기 위해 다른 수많은 것들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결정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오히려 사랑 하나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모리스 쪽이 내가 보기에는 더 현실 감각이 없어보인다. 마치 로맨틱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대사가 아닌가...
가장 안타까운건 그들이 이성애자 였다면 일과 thㅏ랑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를 필요도 없었겠지. 세상의 소수자로써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같이 생각하게 해준다.



부에랔!!!!!!!!!!!!!!!!!!!!!
ㅋㅋㅋㅋㅋ그롸치!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알던 클라이브가 아니제!!


모리스 쟤는 지가 덮쳐놓고 마치 순결을 잃은 포즈를 취하시냐며ㅋㅋㅋㅋ 모든게 끄팅야.

클라이브가 여동생이 모리스와 닮았다는 이유로 호감을 보였고 둘이 조금 친해졌다는걸 알자 저렇게 화를 냅니다.
아무리 애인이랑 사이 틀어져 열받았다고 해도 여동생한테 몸을 던져 유혹했니 어쨌니 하는건 좀 심하잖아. 장작불에 머리 좀 식혀.




이 날도 병원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낯선 할아버지의 추파를 받아요. 가만히 보면 모리스는 항상 가만히 있었는데 주변 남자들이 다가 와서 흔들어 놓네요. 게이다에 잘 잡히는 인상인가? 아니면 전설로만 전해진다는 그 마성의 게이인가?ㅎㅎㅎ

적어도 미안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첫번째로 알려줘야 되는거 아닌가? 그 정도의 사이는 되는거잖아 너희ㅋㅋ
게다가 언젠가 클라이브 스스로 본인이 고른 여자는 최고일 거라고 하더니만 겨우 저런 여자와 결혼할려고 모리스를 차버린건가 싶어서 진짜 울컥울컥 하네요. 남편이 더 예쁜건 둘째치고 낯선 여자한테서 왠지 모를 백치미가 느껴짐........
어차피 모리스 여동생은 모리스와의 관계 때문에라도 안될게 뻔했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오빠랑 여동생이 남자 하나 때문에 싸우는 막장 삼각관계 찍는게 낫지 싶다.


잘가라 개객끼........


클라이브의 매형과 토끼사냥을 나갔던 모리스가 오늘이 생일이라고 말하는걸 뒤에서 듣게 된 알렉이 넌지시 축하 인사를 건넵니다. 으구구 귀여워 으구구ㅎㅎ 좋아하는 형 생일 챙겨주고 싶었쪄용?



알렉이 모리스에게 반한게 다른 윗 사람들과는 달리 '신사적'이라서던데 저런 깨알같은 자상함이면 여자들도 반할듯.
근데 마성의 게이 모리스에겐 남자들만 대쉬하지요ㅋㅋㅋㅋ








모리스 입장에서는 얘가 액수가 적다고 내가 주는 돈은 받지 않는건가 싶어 괘씸 했을테고, 알렉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봉사했던 것 뿐인데 그걸 돈으로 계산해서 주려고 하니까 싫었던 마음이겠죠. 돈을 바라고 했던 일이 아닌데.
두 사람의 신분 차이로 인해 생긴 첫번째 오해ㅠㅠ









저번 5실링 사건을 사과하는데 쿨한 형님 모리스는 이미 그딴거 신경 안쓴지 오래 되었다네. 젠틀맨이셔.
자기한테 화난 줄 알고 모리스 떠나있을 동안 혼자 부랑부랑 거렸을 알렉 생각하면 안쓰러운데 귀여움 우쭈쭣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는 모리스의 뒤로 걷는 알렉이 용기를 낸건지, 아님 모리스가 대인배라서 봐준건지 윗사람과 하인이 나란히 걷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곧 영국을 떠난다고 하는데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잘가-하고 인사하는 모리스....지금 그 말 곧 후회하게 될꺼야ㅋㅋㅋ



불안하게 창가를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모리스.

이때 깔린 브금이 진짜 공포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브금이라 여러가지 의미로 기분이 쫠깃쫠깃 합니다요.
그리고 이 영화의 특징은 연하남들이 창문을 타고 넘어와 잠자는 사람을 덮친다는 이상한 공통점이 있엌ㅋㅋㅋㅋ




자기 이름 편하게 부르도록 한 것도 모자라 이때부터 스카타가 아닌 알렉이라고 친근돋게 이름으로 불러줍니다.


게다가 레레 경감님에게도 이런 고대 그리스인들이 추앙하던 미소년의 몸을 가졌던 시절이 있었다니ㅋㅋㅋㅋ눙무리 날랑가몰라


실력이 제일 좋아서 주장 시킨건데 옆에서 구경꾼들이 투덜거리는 소리 들으니까 알렉 광역쉴드 쳐주는 모리스.
그리고 옆에 애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어져가는 님을 뒤에서 지켜보는 알렉찡ㅠㅠㅠㅠㅠㅠㅠ 두 사람의 신분 차이로 생긴 두번째 오해.....
그리고 이게 그나마 셋이서 한 프레임에 찍힌 유일한 컷인듯 하네요. 알렉이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나왔지만 으으..


게다가 교양 없는 녀석과 함께 잠을 잔게 후회스럽다는 말까지 해버림... 같은 상류층이었던 클라이브를 대할 때 와는 달리 하인인 알렉을 대할 때에는 모리스도 역시 어쩔수 없는 우월의식이 깔린 계급이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던 장면. 상대가 같은 상류층이었다면 협박을 당할꺼라는 오해는 절대로 생기지 않았을테니까요.


게다가 직장동료들에게 알렉을 스카타라고 소개한것에 파워섭섭함을 느끼는 알렉... 언제는 지가 먼저 호칭 편하게 하자고 해놓고.




알렉이 지금까지 하인으로 지내면서 불만이었던거 베갯머리 송사로 풀어놓는데 그중 5실링 사건 튀어나옴ㅋㅋㅋ
옆에서 듣는 당사자 진짜 민망하겠다 싶음ㅋㅋㅋ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 클라이브 엄마나, 크리켓 대회때 모리스가 아닌 클라이브 였다면 하인이 주장이 되는 일 같은거 없을거라고 떠들던 귀족들이나 이거해라 저거해라 마구 부려먹는거 등등 클라이브 집에서 지내던게 꽤 불만이 쌓였던 모양. 그래도 첫눈에 반했던 모리스 때문에 견딘 모양인데 겨우 마음을 전했다 싶었더니 이상한 오해나 하고 추위와 졸음과 싸우면서 기다렸더니 오지도 않고 팁 안받았다고 면박주고ㅋㅋㅋㅋ


그런데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방값 지불했냐는 질문은 너무 현실감이 넘쳐서 영화보다가 한 순간 현실입갤 되버렷....!!ㅋㅋ
그리고 둘 다 나체가 적나라하게 다 나왔는데 정신사랑을 부르짖던 휴훃만 살아남았구나 싶어서... 촬영은 한순간 이지만 인증은 천년만년 갈거아냐 이겈ㅋㅋㅋㅋ 앞으로 레레 경감님 얼굴을 어찌보노ㅋㅋㅋㅋ

모리스는 알렉이 마음이 바뀐것을 알아채고 급히 택시를 타고 클라이브의 집으로 옵니다.



클라이브는 모리스가 결국 제도권 밖의 삶을 선택했고 남자끼리 육체관계를 가진 것에 미쳤다고 비난을 하지만 오히려 신분제도를 버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었던 미래를 포기하고 자신 때문에 동성애를 처벌하는 영국에 남은 알렉의 용기있는 행동이 위선적이었던 클라이브의 선택과는 달랐으며 플라토닉보다 훨씬 더 숭고한 사랑이라고 일침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클라이브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떠난 듯 작별을 고하고 돌아서 버리는 모리스......총총



원작이 E.M 포스터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인데 초반부의 클라이브는 실제 캠브리지 시절 만났던 휴 메러디스라는 친구를 모델로 삼았고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과는 달리 작가 자신의 연애사는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여담이지만 초반의 자유로운 영혼 이었던 클라이브와, 위장결혼을 한 뒤 콧수염을 기르고 머리를 넘긴 클라이브는 외모의 차이만큼이나 목소리의 차이도 극명하더군요. 휴그랜트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던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기승전휴
▼ 영화 본편에는 없는 현장스틸컷


집주인과 누워있던 침대는 작고 초라했으나 그 집 하인과 누워있던 침대는 참 크고 화려했다는게 포인트ㅋㅋㅋ

하라는 승마는 안하고 비밀의 화원에서 연애질 중인 두 사람

이 사진 보니까 Clapham Junction 진짜 봐야할듯... 요래요래 풋풋했던 두 사람이 나이 들어 재회한 드라마라니...진짜 가치 쩔어요ㅠㅠㅠ캐스팅 매니저 누군지 몰라도 복받을겨...암.
왠지 그 나이가 될때까지 투닥투닥 싸우면서도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백년해로하고 있는 모리스와 알렉을 보는 기분일 것 같아요.
모리스 영화 보면서 비슷한 느낌 들었던게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 '토탈 이클립스' 생각납니다.
젊은 시절 디카프리오옹의 기적같은 미모가 잘 기록되어있어 전인류가 보존해야할 유네스코급 영화지요.
고등학생 때 감명깊게 보고 리뷰까지 써뒀던ㅋㅋ 작품인데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네요. 지금보면 그때 본거랑 감상이 많이 틀리겠죠? 그 시절의 쓴 리뷰도 지금보면 엄청 오그라들거라고 예상중......읔ㅋㅋ